"반성없나", 4년간 불·탈법·미성년성추행한 의성군의원들…공천심사 "시끌"
입력: 2022.04.14 20:29 / 수정: 2022.04.14 20:29

의성 농민들 '뿔났다'...집단 반발 움직임

의성군여성농민회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기초의원의 공천심사를 저지하고 나섰다/의성=이민 기자
의성군여성농민회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기초의원의 공천심사를 저지하고 나섰다/의성=이민 기자

[더팩트ㅣ의성=이민 기자] "자신의 식당에서 일하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기초의원이 이제는 더 높은 광역의원이 되려 한다"

의성군여성농민회가 불법·탈법에 미성년자를 성추행까지 한 광역의원 출마자를 두고 부도덕하다며 규탄했다.

경북의성군여성농민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성군의회에 입성한 의원들이 재임 동안 온갖 불법· 탈법 행태를 일삼아 지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의성군여성농민회는 성명을 통해 "B군의원은 소화전 물을 훔쳐 쓰고, 세입자 몰래 전기를 끌어쓴 의혹과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사적 골프모임을 가지다 확진돼 지역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또 다른 군의원들은 농지법 위반, 건축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수많은 불법, 탈법이 난무하는 4년이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기초의원 신분으로 자신의 식당에서 일하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자는 이제 광역의원이 되려 한다"며 "공천권을 가진 공당인 국민의힘은 부도덕한 후보들의 공천 배제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들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의성군여성농민회가 성명을 통해 부도덕한 기초의원의 공천심사를 저지하고 있다/의성군여성농민회 제공
의성군여성농민회가 성명을 통해 부도덕한 기초의원의 공천심사를 저지하고 있다/의성군여성농민회 제공

특히 이들은 "만약 부도덕한 후보들이 공천을 받는다면 의성지역 농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해당 후보의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엄포했다.

의성군여성농민회 관계자는 "올해 제8회 지방선거에는 깨끗한 후보, 정직하고 성실하게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후보들이 당선돼 올바른 지방자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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