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같은 도지사 되고 싶어...차별받지 않는 당당한 충남 만들 것"
황명선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내포 = 김경동 기자 |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오는 6월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리틀 이재명'이라고도 불리는 황 예비후보는 <더팩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그는 "윤심(尹心)과 이심(李心)의 대리전으로 김태흠 후보와 맞붙게 되면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논산시장으로 재직하는 지난 12년간 '논산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그동안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과 실적을 통해서 도민들에게 기분좋은 변화, 행복한 삶을 줄 수 있는 역량있는 젊은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남도지사 출마 이유는?
지난 12년 동안 논산시장을 하면서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런 경험과 역량, 실적으로 220만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기분좋은 변화를 줄 수 있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도지사가 되고 싶다.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중심 충남을 당당한 충남으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강력한 추진력이다.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해오면서 자치분권 현장 최일선에서 힘써왔다. 그 결과 30여년 간 하지 못했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과 지방이양일괄법 등을 통과시키면서 12조원에 가까운 중앙의 예산을 지방에 환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대한민국 228개 시·군·구에서 하지 않았던 정책들을 만들어 모든 지방정부로 확산시켰다. 그래서 '논산에서 하면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논산시정을 이끌어오면서 채무 500억 원은 제로로 만들고, 예산 규모는 1조 3000억 원으로 확대하면서 '세일즈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러한 유능함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충남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황명선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내포 = 김경동 기자 |
-제20대 대선을 통해 본 충남도지사 전망은
지난 대선에서 6% 정도 차이가 났는데 현 정권이 개혁하지 못한 무능함에 대한 질타라고 생각한다. 다만 도민의 삶을 바꾸는 역할에 있어서 직접 피부로 와닿는 것은 도지사·시장·군수다.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선택해 중앙과 지방이 균형과 견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양승조 충남지사와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경선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이 아닌 서로 간의 정책을 통해서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치인들이 비난과 인격 모독이 아닌 이러한 태도로도 선거에 임할 수 있다라는 것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국민의힘에서는 3명의 후보가 경선을 하게 된다. 특히 김태흠 국회의원과 맞붙게 되면 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 의원은 중앙에서 정치적 역할을 해왔는데 도민들은 더 이상 여의도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
인물 됨됨이와 그동안의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과 경력, 축적된 행정력이 뒷받침 되어 있는 후보인 저를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
-충남도 내 지방소멸 위기감이 높다. 이에 대한 대책은
지방소멸의 원인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도 문제지만 핵심은 인구 유출이다.
출산율을 놓고 보면 오히려 논산보다 서울 서초나 강남이 더 낮다. 저출산이 지방소멸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농·어촌 지역 사람들이 삶의 여건이 부족하고, 일자리가 없어 대도시 대학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 대도시로 떠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 가장 큰 문제다.
지방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저출산대책위원회가 아닌 지방소멸 대통령직속위원회를 만들어서 수도권에 있는 기업과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시킨다면 지방소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남 도민에게 한 말씀
대한민국 중심답게 충남 도민들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 15개 시군 어디에 살더라도 차별받지 않고 골고루 잘사는 충남이 될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12년동안 실적을 바탕으로 4년동안 주어지는 충남도지사 직책을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도민들이 위임해준 권한으로 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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