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당헌·당규에 없고, 선거사무 진행 중 공천기준 제시 불합리"
국민의힘 소속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4일 국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를 방문하고 있다. / 박 예비후보 캠프 제공.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국민의힘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재심을 청구했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14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대전시장 경선후보자 배제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구서를 통해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는 당헌·당규에도 나와 있지 않은 사항이고, 이미 선거사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공천기준을 제시한 것도 불합리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2018년 지방선거는 탄핵 정국의 연장선에서 당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차출됐는데 이를 3회 이상 낙선에 포함시키는 것은 모순"이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 12년 3번의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 모두 내준 지역일 뿐 아니라 2018년 선거에서는 시장·5개 구청장·비례대표 1석을 제외한 전 시의원을, 2020년 총선에서는 7개 선거구 전체 국회의원을 민주당에 내줬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대전이 취약지역이 아니라는 판단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신력 있는 언론이 주관한 모든 여론조사에서 항상 당내 지지율 1위, 2위 후보와 많게는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는 후보를 배제한다면 지방선거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이러한 내용을 종합할 때 저에 대한 경선 배제는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한 최고위원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전은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우리로서 계속 패배했던 취약지역으로 3회 낙선 예외 조항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의견을 담아 공심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지난 4일 박성효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는 모습 / 박성효 캠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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