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지에 출마한 진보청년들②] 정의당 백소현 예비후보 “에너지 전환마을로 기후위기 극복”
입력: 2022.04.14 09:42 / 수정: 2022.04.14 09:42
정의당 백소현 예비후보가 박스를 재활용해 선거 피켓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 백소현 후보 제공
정의당 백소현 예비후보가 박스를 재활용해 선거 피켓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 백소현 후보 제공

<더팩트>는 이들 청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실현하고 싶은 풀뿌리 정치의 모습과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보수성지 대구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이 광역은 물론 기초의회에도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정의당의 김성년 의원이 유일하게 대구 수성구의회에 입성했다. 오는 6월1일 치뤄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2030 청년들이 기초의회에서 풀뿌리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이어간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탄소 배출 감소하는 에너지 전환마을로 기후위기 극복하는 마을 만들고 싶다”

대구 북구 동천동・국우동・무태조야동을 지역구로 기초의회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백소현(34세) 예비후보는 13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 전환마을을 만들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싶다 ”고 밝혔다.

백소현 예비후보는 “지난해 마을에서 ‘논두렁밭두렁축제’에서 마을 사람들이 허수아비를 만드는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사람들이 재활용품을 가지고 다양한 허수아비를 만들어보면서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유익한 경험을 함께 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이런 활동을 통해 마을 사람들과 기후위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논두렁밭두렁축제에서 마을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가지고 만든 허수아비들 / 백소현 후보 제공
'논두렁밭두렁축제'에서 마을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가지고 만든 허수아비들 / 백소현 후보 제공

백 예비후보는 현재 ‘기후위기 네트워크’를 지역구에서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도 ‘불어라 녹색바람’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 저녁으로 지역민 들에게 인사를 드릴때 박스를 재활용한 선거홍보 피켓을 직접 만들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또 선거운동 차량도 사용하지 않고 무동력 세발 자전거를 제작해 ‘친환경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정의당 백소현 예비후보가 재활용 박스로 만든 피켓을 들고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 백소현 후보 제공
정의당 백소현 예비후보가 재활용 박스로 만든 피켓을 들고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 백소현 후보 제공

백소현 예비후보는 10여년간 칠곡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던 노동자였다. 작년 1월 그만둘때의 연봉이 6천만원 정도된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기 전에도 시간당 만원의 텃밭을 가꾸는 알바를 하고 왔다는 백 예비후보는 그때 받았던 연봉보다 지금 받는 만원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혹시나 명함을 거절하면 어떻하지라는 걱정때문에 명함을 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백 후보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매일 용기를 내서 명함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많다”며 “시민 햇빛 발전소나 자전거 발전기등 그리고 요즘 코로나로 배달음식을 많이 시키면서 1회용기를 많이 사용한다. 이것도 지역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 다회용기로 바꿔서 사용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