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및 이웃 지자체들과 큰 틀에서 광명시를 설계 하겠다.”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가 지난 3월 예비후보 1호로 출사표를 던졌다./임혜자광명시장후보 선거캠프 제공 |
[더팩트ㅣ광명=이상묵 기자]민선8기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는 지난 3월 예비후보 1호로 출사표를 던졌다.
임 예비후보는 “그동안 고민해왔던 행정 및 정책능력을 중앙에서 검증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시민과 살림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50만 시대를 열기위해 일머리를 아는 시장이 필요한 시점에 정확한 맥을 잡고 새로운 광명을 펼쳐 낼 적임자로 통한다.
임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광명시장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광명이 더 이상 정체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4년은 광명의 운명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인구 5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광명에는 일머리를 아는 시장이 필요하다. 큰 틀에서 광명을 설계하고, 얽힌 문제를 풀려면 어딜 가서 누굴 만나야 할지 맥을 알아 하는 시장이 필요하다.
오랜 당 생활과 청와대, 국회, 서울시, 대학 강단과 방송을 오가며 쌓은 깊이있는 경험과 검증된 실력, 그리고 적재적소에 도움을 청할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제가 광명시민께 광명의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보여드리고, 새로운 광명을 만드는데 힘이 되고 싶다.
-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주민들에게 약속하는데
광명은 KTX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외형이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서울의 위성도시, 경기도의 변두리 정도로 치부되고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신도심과 구도심 간의 주거환경, 교육시설, 기반시설의 격차가 커 도시 균형발전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광명시에서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땅인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은 지역의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저는 3기 신도시에 자족용지 45% 이상을 확보하고, 이곳에 복합쇼핑몰, 복합행정타운, 병원, 종합운동장 등을 유치하겠다. 또한 지역특화산업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영화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디지털콘텐츠 집적단지’를 조성해 광명을 수도권 서남부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
노후 아파트, 단독주택 등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해 주거환경도 개선하겠다. 철산12,13단지와 하안1~13단지의 재건축 용적률을 300~500%로 상향 조정하고, 안전진단비용 지원 시기를 35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겠다. 다만 용적률 상향으로 인한 고밀도 개발로 '닭장 아파트'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할 생각이다. 또한 광명뉴타운 개발과 뉴타운 해제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 열악한 주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균형발전을 이루겠다.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가 문재인 대통령과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임혜자광명시장후보 선거캠프 제공 |
- 광명뉴타운 해제지역 재개발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취임한 후 뉴타운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소방차 한 대 조차 들어오지 못하는 비좁은 골목 등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도시재생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대하자, 시장이 자신의 공약이라며 충분한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는 점에 있다. 그렇게 시작한 도시재생은 열악한 주거환경, 불편한 보행환경, 부족한 생활인프라 등 고질적인 구도심의 한계를 없애는데 역부족이다.
저는 뉴타운 해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거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주민들이 재개발을 원할 경우 다시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광명시민이 쾌적한 주거,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지켜드리고, 양극화를 줄이고 개발지역의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습니다.
- 3기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개발의 구체적 방안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작년에 LH직원 등의 투기사건으로 보류되고 있으나,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약 384만평의 토지에 주택7만호, 계획인구 약 16만의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지구 지정을 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계는 있겠으나, 그동안 박승원 광명시장은 계획수립과정에 제대로 역할을 하지도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지역 정치인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광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100년 도시계획 차원에서 친환경 4차산업의 중심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공공개발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스스로 '광명인의 구상' 을 만들어 정부와 협상하겠다. 요즘 ‘스세권’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곳에 스타필드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 동백꽃을 달고 다니는 이유가 있다면
동백꽃은 빨갛고 예쁘지만 제주 4.3이라는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가 숨어 있다. 보통 꽃은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지는데 동백꽃은 통꽃으로 툭 떨어집니다. 제주4.3 영령을 동백꽃으로 상징해서 이를 4.3 기념배지로 만들었고, 정부가 만든 배지 중 가장 성공한 배지이기도 하다. 평화와 통합과 화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가 늘 가슴에 동백꽃 배지를 달고 다녔는데, 선거 때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까 후보자 얼굴도 이름도 알리기가 힘들다는 사연을 친구가 알고 정성스럽게 동백꽃 이름표를 퀼트로 만들어 주었다. 제가 청와대에서 일할 때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는데 이를 잘 수행했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제주명예도민증도 수여받았다.
임 예비후보는 "그동안 고민해왔던 행정 및 정책능력을 중앙에서 검증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시민과 살림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임혜자광명시장후보 선거캠프 제공 |
- 끝으로 광명시민(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시장실 문턱을 낮추기, 시청 출입문을 잠그지 않기’입니다. 말로만 소통, 무늬만 시민이 주인. 그런 거 안하겠다. 얘기 좀 하려 하는데 시장이 만나주지 않는다고 분통 터트리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 시장 집무실을 1층으로 옮기고 잠시 쉬어가실 공간도 마련해둘 생각이다. 언제든 시장실로 찾아오시고, 부르시면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시정에 문제가 있다면 즉시 바로잡겠다. 또한 항의 집회한다고 시청 문을 잠그고 시민들의 출입을 막는 과잉 방호도 규정을 개정해 근절하겠다.
아무리 풀기 어려운 문제도 소통하다 보면 답이 나온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부와 타 지자체들과 협상하며 광명시민의 권리를 지키고, 되찾는 시장이 되겠다. 좋은 기업들을 광명에 유치하고 광명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
다시 강조하지만 일머리를 알아야 제대로 일할 수 있습니다. 더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대전환의 시대, 초갈등의 시대에 갈등의 해소와 통합의 리더십은 중요하다. 광명의 변화와 도전 앞에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일머리를 아는 이 임혜자가 유리천장을 깨고 민주당의 승리와 광명발전의 확실한 대안이 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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