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논산시장 예비후보 조사
입력: 2022.04.13 10:52 / 수정: 2022.04.13 12:15

2018년 제작된 나경원 전 의원 지지 영상 편집 의혹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나경원 의원이 A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을 국민의힘과 나경원 전 의원으로 편집된 영상 캡처/제보자 제공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나경원 의원이 A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을 국민의힘과 나경원 전 의원으로 편집된 영상 캡처/제보자 제공

[더팩트 | 논산=이병렬 기자] 충남 논산시선관위가 국민의힘 소속 논산시장 예비후보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조사에 나섰다.

13일 <더팩트>가 독자 제보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종합한 결과 A 예비후보는 논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나경원 전 의원이 지지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산시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논산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문제의 영상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 2018년에 제작된 것을 일부 조작해 홍보한 혐의를 잡고 조사에 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문제의 영상에서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의원을 국민의힘과 나경원 전 의원으로 영상을 조작 편집해 마치 나 전 의원이 최근 이번 선거에서 A 예비후보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홍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예비후보는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논산시장 후보였다.

공직선거법은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도 <더팩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A예비후보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 2018년 선거 때 전국에서 수십 명이 지지 영상을 요청해와 해줬다"면서 "올해는 해 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논산 선관위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조사 중인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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