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 진상된 '왕의 녹차' 하동 야생햇차 출하 시작
입력: 2022.04.12 15:08 / 수정: 2022.04.12 15:08
하동 햇차 출하 시작/하동군 제공
하동 햇차 출하 시작/하동군 제공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면 일원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1200년 역사의 야생햇차 수확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 5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을 시작으로 곡우(4월 20일) 이전의 ‘우전’, 입하(5월 5일) 이전의 ‘세작’,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을 거쳐 6월까지 이어진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921농가가 627ha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1020여t을 생산해 지난해 기준 18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하동은 차 산업 문화의 진흥과 소비 확대를 위해 2023 하동세계차(茶)엑스포 개최를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비롯해 독일, 캐나다, 호주 등 9개국에 녹차 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5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하동은 전국 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하동녹차는 다른 지역의 녹차보다 성분은 물론이고 맛과 품질이 우수해 삼국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된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졌다.

이에 하동군은 내년 5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세계차엑스포가 열려 명품 하동 야생차를 전 세계에 알린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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