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맑은 하늘 지킨다'...미세먼지 발생 최소화 노력
입력: 2022.04.12 14:14 / 수정: 2022.04.12 14:14

고양시 미세먼지(PM10) 농도 2017년 대비 22% (55㎍/㎥ → 43㎍/㎥) 감소

고양시가 미세먼지 감축 등을 통해 맑은 하늘을 지키기에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미세먼지 감축 등을 통해 '맑은 하늘을 지키기'에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양시 제공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경기 고양시가 미세먼지 감축 등을 통해 '맑은 하늘을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7년 대비 22% (55㎍/㎥ →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진적으로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고양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 감축과 저공해차량·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도로 재비산먼지 감축을 올해 주요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2019년부터 정부와 지자체는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시기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감축정책을 펼치는 계절관리제를 실시해왔다. 이 기간에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과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한다. 농촌지역 불법소각 및 공사장 비산먼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배출 원인중 64%를 차지하는 수송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시는 경유차와 건설 기계 등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지난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2317대,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1164대를 지원했다.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 64대, LPG 화물차 신차전환 110대, 가정용 저녹스(NOx) 보일러 5165대를 지원했다.

□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농업부산물 파쇄 지원

전체 미세먼지 발생원인에서 9%를 차지하는 도로 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진공노면 청소차 18대, 살수차량 16대가 운영된다. 평소에는 도로노면 청소 위주로 운영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시에는 운행량을 확대한다. 제설작업에 사용하던 자동염수분사장치도 사계절용으로 변환해 미세먼지 제거와 여름철 열섬현상 해소에 활용된다.

고양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선결 요소인 충전인프라도 2018년 174기에서 2021년 1762기로 확대됐다./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선결 요소인 충전인프라도 2018년 174기에서 2021년 1762기로 확대됐다./고양시 제공

농촌지역 불법소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농업부산물 파쇄 비료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파쇄기 19대를 농가에 지원했다. 또한 민간감시단을 운영해 불법소각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 친환경자동차·신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자동차는 지난해보다 2363대 증가한 3805대로 늘어났다. 승용차는 약 1050만원, 화물차는 약 2000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2만3493대 보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선결 요소인 충전인프라도 2018년 174기에서 2021년 1762기로 확대됐다. 올해는 급속충전기 115대에 대한 설치비 50%를 지원하고 완속충전기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미세먼지 감축에 큰 역할을 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관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012년 83Gwh에서 2021년 534Gwh로 증가했다. 올해는 공공시설물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비롯해 에너지자립마을, 미니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주택 및 건물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등으로 총 1222개소에 설비용량 총 6225kw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보행자도로, 쌈지공원, 골목정원, 옥상녹화 등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심속 녹지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보행자도로, 쌈지공원, 골목정원, 옥상녹화 등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심속 녹지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고양시 제공

□ 쌈지공원·도심숲 확대, 취약계층 공기청정기 지원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숲도 확대된다. 시는 보행자도로, 쌈지공원, 골목정원, 옥상녹화 등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지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 관산근린공원, 화전 제1어린이 공원 등 공원녹지도 확대된다. 철로와 하천 옆에 가로수를 식재하고, 백석·아람 초등학교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이 조성된다.

관내 어린이집 680개소, 경로당,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시설 607개소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한다. 실내 공기질 무료측정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외버스 65대에는 공기정화장치를 보급된다.

행신동, 신원동, 식사동, 마두역, 주엽동에는 대기측정소가 설치된다. 일산동구·서구청 등 5개소에 대기환경 알림전광판을 마련해 시민들이 대기상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경유차 조기폐차지원으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수소·전기차 구입,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맑고 깨끗한 공기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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