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이강덕 포항시장, 윤석열 당선인 대선에서 취임까지 흥행 열차 강제 하차(?)
입력: 2022.04.12 11:28 / 수정: 2022.04.12 11:28

윤 당선인 포항 방문 시 이 시장은 어디에...당선인과 악수는 커녕 먼발치서 바라만 봐

11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김정재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자 포항방문을 두고 이번 선거 출마자들은 당선인측이 행사장에 들이말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이보다앞서 윤당선인이 문경.상주시를 방문 고윤환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과 행사장을 함게 걸어가고 있다./독자제공
11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김정재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자 포항방문을 두고 이번 선거 출마자들은 당선인측이 행사장에 들이말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이보다앞서 윤당선인이 문경.상주시를 방문 고윤환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과 행사장을 함게 걸어가고 있다./독자제공

[더팩트ㅣ오주섭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 포항방문 당시 당선인 근처에도 보이지 않았던 이강덕 포항시장의 행보를 두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최근 항간에 떠도는 3선 저지, 일방적인 여론조사, 현직 국회의원과의 불화설이 불거져 본격적인 뿌리 솎아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윤석열 당선인 포항방문을 앞두고 한 껏 들떠 있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들에게 "윤 당선인의 포항방문은 지난 대선 당시 2월27일 밤 포항시민들의 환대에 따른 답방 약속이자 영일만 대교 건설의지를 확실히 밝히게 될 것이라"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직접 건설 현장 의견도 이야기 할 것 같다"며 "당선인 공약과 맞물려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메시지 전달이 확실해져 건설추진이 밝아졌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이날 이 시장은 윤 당선인 근처 아니 행사장에 접근도 하지 못했다.

오후 당선인이 영일만 대교 현장에 도착 브리핑을 듣는 자리에서 이 시장은 행사장에 근처도 못가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이 자리에는 당선인과 경산, 칠곡,영천, 포항 지역 국회의원 등 이철우 지사와 경북도 기획실 황명석 실장 등 이 동석해 아주 짧은 시간에 브리핑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이해했다"며 단 한마디만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장소인 죽도시장으로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윤 당선인이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포항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동안 연단근처도 아닌 이 역시 이시장은 개풍약국 건너편에서 윤당선인 뒷 모습만 바라봐야 했다. 윤 당선인 저녁 만찬 자리도 동석은 커녕 근처도 가지도 못했다.

11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김정재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 포항방문시 당선인 측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지차체 예비후보자들에대해 행사장에 들이지말라 했다는 말과 달리 경산시장에 출마하는 모 예비후보(동그라미 화살표)가 윤 당선인과 악수를하고 있다./독자제공
11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김정재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 포항방문시 당선인 측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지차체 예비후보자들에대해 행사장에 들이지말라 했다는 말과 달리 경산시장에 출마하는 모 예비후보(동그라미 화살표)가 윤 당선인과 악수를하고 있다./독자제공

왜, 이날 이런 사단이 생긴 걸까.

국민의 힘 경북도당위원장인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은 이날 지역 기자와 통화에서 "이는 당선인 측에서 선거 출마자들은 행사장에 들이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도 도당위원장 연락을 받고 선거 복장도 입지 말라고 내부적 연락이 와서 각 지역 마다 전달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는 출마자들이 때빼고 광내고 와서 사진을찍은 후 선거에 이용하는 일이 허다해 공정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우리는 당선인이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을 받고 있어 당선인 측 요구대로 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이보다 앞서 상주.문경시를 방문했을 당시 윤 당선인은 강영석 시장, 고윤환 시장이 동석했다.

더욱 기막힌 것은 영일만대교 프리핑 현장에는 경산시장 송영창예비후보가 이철우 지사와 함께 동석했다.

이 사실 확인을 위해 윤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에게 질의한 결과 이상휘 정무2팀장은 "내가 잘모르는 내용"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윤당선인 정무2팀장 정희용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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