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들, 대선 기세 몰아 공약 쏟아내
입력: 2022.04.11 19:25 / 수정: 2022.04.11 19:25

주차난, 의료불평등, 구청장 직위공모제 등 각양각색 공약 눈길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남표, 강기윤, 조청래, 창원시청 전경, 김상규, 송병권 예비후보./창원=강보금 기자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남표, 강기윤, 조청래, 창원시청 전경, 김상규, 송병권 예비후보./창원=강보금 기자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창원 최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성무 현직 창원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나선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이 공약 발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남표 예비후보는 11일 '주택지 주차난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홍남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국힘 경남도당 이재환 대변인은 "도시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공약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예비후보의 주차난 해결 방안은 지역 내 '소규모 블록화'가 핵심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희망하는 소유 및 거주자들의 상호협의에 따른 개발 제안이 있을 경우,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구획별로 산재해 있는 필지를 합필(合筆)한 후, 일종의 ‘단지형 테라스하우스’로 개발한다는 것이 방안이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사업방식이 도입될 경우 주차난 해소는 물론, 사유지 내의 녹지시설 확충 및 공개공지 활용을 통해 건축물의 가치 증대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역 국회의원으로 창원시장 출마선언을 공식화한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구)은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에게 '창원특례시, 새로운 100년을 위한 제안서'를 직접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창원 의과대학 유치로 의료불평등 해소', '마산해양신도시 공공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원전 재가동 및 창원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진해비행장 가덕신공항으로 이전, 진해지역 고도 제한 해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완전한 손실보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기윤 의원은 "창원시의 주요 현안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이 되면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창원발전이 촉진될 수 있다"며 "이후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하면서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권 예비후보는 '창원시 10조 시대를 향한 대변혁의 6대 핵심공약'을 내세웠다. 송 예비후보의 6대 핵심공약은 경제도시, 균형발전도시, 안전도시, 환경도시, 교육문화관광도시, 비정상의 정상화도시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원전산업클러스터 회복 및 활성화 지원, 1개 구청장 직위공모제 우선 도입,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창원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 민간어린이집 부모부담금 전액 지원, S-BRT 취소 및 신교통시스템(트램, 노면전차) 조기 착공 등의 세부공약을 세웠다.

송 예비후보는 "창원시 10조 시대를 향한 대변혁의 핵심공약들에 대해서 보다 구체화된 내용들을 지속해서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조청래 예비후보는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텐-텐 프로젝트' 공약을 통해 창원의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예비후보는 "텐-텐 프로젝트로 상하반기 스타트업 경연대회를 2회 개최하고 10개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으 발굴해 최대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한편, 김상규 예비후보는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24시간 운영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과 임산부 케어센터 설치를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창원을 위해 ‘24시간 운영 어린이 전문병원’을 설립 하겠다"며 "어린이 전문병원의 전문성과 내실화를 위해 소아·청소년 담당 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어린이들의 발달, 정신건강, 희귀질환, 장애 등 어린이 건강 전문 의료기관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출산 비용 경감을 위해 산후조리원 비용(출생아 1인당 50만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임산부를 케어해 건강한 신생아는 물론 임산부의 안정과 행복을 책임지는 창원시 산하 임산부 케어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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