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야구장 계획대로 2024년 말 준공...연고지 이전 안해"
  • 최영규 기자
  • 입력: 2022.04.10 21:06 / 수정: 2022.04.10 21:06
허구연 KBO총재,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와 간담회 "
허태정 시장이 10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허구연 KBO총재와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 티타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허태정 시장이 10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허구연 KBO총재와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 티타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야구장 건립은 계획대로 2024년 말에 준공하고 허 총재의 연고지 이전 발언은 선거 후보들의 한밭운동장 재검토 주장에 따른 야구장 설립 지연 반대의 강한 의지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허구연 KBO총재와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구연 총재에게 2024년 말 완공을 말했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콤플렉스로 건립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고지 이전에 대해서는 과거 광주구장 건립과 관련해 몇 차례 지연된 일이 있어 선거를 앞두고 스포츠를 정치로 이용하지 말라는 의도로 연고지 이전 등을 거론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측도 연고지 이전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다"고 연고지 이전설을 일축했다.

왼쪽부터 허구연 KBO총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한화-KT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왼쪽부터 허구연 KBO총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한화-KT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해체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박용갑 중구청장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통화는 하지 못했지만 실무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고 구청장과 만나서 대화하고 꼭 안 만나더라도 이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허구연 KBO총재는 지난달 29일 취임식 기자회견에서 대전야구장 신축과 관련한 지역 정치권 논란에 대해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되고 있다"며 "(한화이글스 신축 야구장 건립 등 인프라 개선이 안 될 경우) 총재 권한을 모두 사용해 연고지를 떠날 생각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은 대전 중구 부사동에 있는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2층·지상 4층, 관람석 2만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1579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우선시공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는 오는 8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해 2024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준공 후 시운전 등을 거쳐 2025년 3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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