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선관위, 권영길 안동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조사중…언론사 기자 위협 관련
입력: 2022.04.08 20:59 / 수정: 2022.04.08 20:59
국민의힘 권영길 안동시장 예비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자들이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위협을 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동=김채은 기자
국민의힘 권영길 안동시장 예비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자들이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위협을 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동=김채은 기자

[더팩트ㅣ안동=김채은 기자] 국민의힘 권영길 안동시장 예비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자들이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위협을 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안동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권영길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신바람광장조성’등의 성명과 공약을 밝혔다.

권 예비후보의 공약 발표 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언론사 기자들 간 고성이 오가며 잡음이 이어지자 권 예비후보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후 권 예비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A씨와 남성 6명 등이 시청 브리핑룸에서부터 주차장까지 B기자 등 2명의 기자를 에워싸며 위협과 욕설을 이어갔다.

이들은 "포항까지 가서 술을 마신 이유를 왜 물어보느냐"며 따지고, "죽여버린다" 등의 욕설을 하며 위협했다.

이들의 협박과 위협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할때까지 이어졌다. 또 이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명함을 강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시청 CCTV(폐쇄회로)영상을 확보하고, 관련자 확인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들이 의도적으로 위협을 가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안동시선관위도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촬영된 영상 등을 토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B기자 등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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