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지역 정가, 조민 대학 입학 취소 '환영'
입력: 2022.04.07 16:00 / 수정: 2022.04.07 16:00

황보승희, 부산 청년들 등 릴레이 성명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더팩트 DB.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중영도구) 의원은 7일 성명을 내고 "부산대에 이어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원회도 조민의 입학 취소를 최종 의결했다.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 허위와 위조로 범벅된 이력으로 공정의 룰을 무력화시키고 학사행정을 조롱하며 대학 진학을 시도한 것 자체가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또 "조민 측이 고려대와 부산대에 저지른 심각한 입시업무 방해 행위로 선량한 학생의 빼앗긴 진학 기회를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겠는가. 이에 대한 피해 보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법원, 부산대, 고려대가 철저한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조민의 입시부정 행위가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조국 전 장관은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지엽적인 부분에 집착하며 억지와 몽니를 부리는 모습이 측은하다.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가 말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인가"라며 반문했다.

황보 의원은 "아울러 고려대의 결정은 환영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은 해명해야 한다"면서 "고려대는 2월 말 조민의 입학취소를 결정했음에도 이런 중대한 결정을 즉시 공개하지 않고 지금까지 쉬쉬하고 감춘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이나 교육당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왜 이제서야 공개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고려대는 누가, 왜 조민의 입학취소 사실을 감추려고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엔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후보로 나선 하윤수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부산 청년 20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5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의 입학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지난 1월 27일 대법원이 조 씨가 대학입시 등에 활용한 7대 스펙이 허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했지만, 지금에서야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대가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 잡은 것은 그동안 공정과 상식을 외쳐왔던 부산 청년들의 요구에 대한 마땅한 응답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엔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한데 대해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시당은 "부산대가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 잡은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한 대법원의 판결까지 난 사안에 대해 부산대는 현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을 너무 끌었다는 세간의 평이 많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일들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5일 교무회의를 열어 조씨의 2015학년도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가결했다.

조씨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서 의사 면허 취소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관 부서인 보건복지부는 교육부로부터 입학 취소 통보를 받으면 장관 직권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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