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읍·면·동 60% 소멸위험…성장잠재력도 최하위
입력: 2022.04.07 14:32 / 수정: 2022.04.07 14:32

BNK경제연구원 "신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 신속히 추진해야"

올해 2월 기준 지역별 소멸위험 읍·면·동 비중. /통계청 제공
올해 2월 기준 지역별 소멸위험 읍·면·동 비중. /통계청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동남권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566개 읍·면·동 가운데 60.6%가 소멸위험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BNK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동남권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발전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인구는 2016년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올해 2월 기준으로 동남권 566개 읍·면·동 중 60.6%에 해당하는 343개가 소멸위험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출산율 둔화와 고령화 진전 속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지역 인구 감소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2020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0.75명에 불과한 부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이미 들어갔고, 울산(0.98명)과 경남(0.95명)도 오는 2024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성장잠재력 조사에서도 동남권은 2020년 기준 국내 경제권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역대 정부들이 다양한 지역발전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소득, 투자 등에서 수도권 집중현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신정부는 지역발전 정책이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존의 문제점과 한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 합의와 공감이 이뤄진 정책의 경우 조기에 가시화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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