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러트리는 등 수백차례 학대, 양산 어린이집 교사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04.06 17:24 / 수정: 2022.04.06 17:24

A씨, 4개월간 신체적·정서적 학대 350여 차례 저질러

양산의 한 어린이집 50대 교사가 수백차례에 걸쳐 3세 미만 원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픽사베이
양산의 한 어린이집 50대 교사가 수백차례에 걸쳐 3세 미만 원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픽사베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3세 미만 영유아를 상대로 이를 부러트리고 귤껍질을 먹게 하는 등 수백차례가 넘는 상습학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남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상습학대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5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원장 B(50대)씨와 보조교사 C(50대)씨, 조리사(50대)씨 등 3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양산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미만 원아 6명에게 총 350여 차례의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원아를 발로 걷어차 이를 부러트리거나 귤껍질을 집어던져 먹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원장과 보조교사, 조리사도 수 회에 걸쳐 원아를 때리거나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을 보고 서 있게 하는 등의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당 사건의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6만여 명의 동의를 얻어 마감됐다.

게시글에는 한 피해 영아 부모의 원통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저희 아이가 다친것은 생후 13개월째였다. 어린이집 CCTV를 열람요청해 보니 아이의 손을 세게 내리치며 아이를 주저앉히고 일어서려는 아이의 엉덩이를 발로 2회 가격해 아이가 앞으로 고꾸라지며 바닥에 턱을 박고 치아에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악마를 보았다. 또 다른 피해 아동들 중 생후 7개월밖에 안된 누워있는 아기에게 뺨을 때리고 발로차고, 머리채를 잡고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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