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이달 말 출마할 듯… 대진표 윤곽
입력: 2022.04.06 16:25 / 수정: 2022.04.06 16:25

국민의힘 김태흠·김동완·박찬우 집안싸움

충남도지사 후보군.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전 논산시장, 김태흠 의원, 박찬우 의원, 김동완 의원.
충남도지사 후보군.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전 논산시장, 김태흠 의원, 박찬우 의원, 김동완 의원.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김태흠 의원이 오는 6월 충남도지사 출마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도지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충남 15개 시·군 중 아산을 제외한 14개 시·군이 국민의힘을 선택하면서 결과가 지방선거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다만 양승조 충남지사는 천안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어 도지사까지 당선되면서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임기 4년동안 충남 인구 220만명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한 왕성한 지역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여기에 현역 프리미엄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계에 따르면 도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식 등판 시기를 미뤄온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달 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양 지사 측 관계자는 "현재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오는 20일이나 28일께 공식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논산 시장을 사퇴한 황명선 전 시장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황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황 시장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차별받지 않는 당당한 충남을 만들겠다"며 "직접 자치분권의 현장에서 본 좋은 정책들로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동완, 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나 당 지도부에서 김태흠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면서 치열한 집안싸움을 펼치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전날(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하고 도지사 출마 초읽기에 돌입했다.

지난 4일 이준석 대표는 김태흠 의원실을 방문해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충남도지사 선거에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김태흠 의원은 <더팩트>와의 통화를 통해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100% 마음을 정한 건 아니지만 출마를 하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다음 주 중 출마에 대한 발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동안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해온 박찬우, 김동완 예비후보는 반발하며 공정한 경선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 민심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적 경선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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