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넘나드는 동정 여론 기류…국힘에선 아직 후보들 윤곽 나오지 않아
민주당 신상해(사상구2) 부산시의회 의장은 5일 오전 1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구청장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낙동강 벨트'의 중심인 부산 사상구청장 자리를 두고 여야 후보자들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른다.
민주당 신상해(사상구2) 부산시의회 의장은 5일 오전 1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구청장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은 4월 말쯤 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40.09% 득표율을 자랑할 만큼 부산에선 나름 민주당의 지지층이 뚜렸한 지역이다.
여기에다 민주당 입장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으로 상징성 또한 가지고 있어 이번 지선서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
다만, 지역 내 민주당에 대한 구민들의 비토가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 또한 관건이다.
과거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청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으나 캠프 내 여성 관계자와 폭행 시비가 불거져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김대근 전 사상구청장을 내세웠으나, 선거 당시 토론회 고의 불참 등 논란으로 법정 소송에 휘말렸고, 결국 실형을 받아 당선이 무효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자 구민들 또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기시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후보가 있다.
세 번째 구청장 도전을 하는 신 시의장의 경우 지역내 동정 여론을 함께 품고 가는 동시에 그간 의정 경험이 주민들에게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희석되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이밖에 같은당 김부민(사상구1) 전 시의원이 지난달 시의원 직을 내려놓고 경선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황석춘 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특보, 오보근 전 부산시의원, 조병길 사상구의회 의장이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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