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제품이 유명 메트리스로 둔갑...부산세관, 제조 업자 적발
입력: 2022.04.05 10:25 / 수정: 2022.04.05 10:25

16억원 상당 위조 ‘템퍼페딕(TEMPUR PEDIC)’ 매트리스 830점 제조·유통

유명 메트리스 위조 제품을 제작해 판매한 업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 부산세관 제공
유명 메트리스 위조 제품을 제작해 판매한 업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 부산세관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단순 스펀지 제품을 유명 매트리스로 속여 판매한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16억원 상당의 위조 ‘템퍼페딕(TEMPUR PEDIC)’ 매트리스 830점을 제조·유통한 A씨(50)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침대 매트리스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A씨는 중국에서 ‘TEMPUR PEDIC’ 상표를 위조한 매트리스 커버를 수입한 뒤 국내에서 스펀지 등으로 만든 매트리스 내품과 결합하는 방법으로 위조 상품을 만들었다.

위조 매트리스 커버는 정품과 구별이 어렵지만 내품은 일반 스펀지와 메모리폼을 붙인 2겹으로 구성돼 3겹 이상의 정품과 차이가 있었다.

A씨는 제조한 위조 매트리스를 온라인 사이트에서 200만원이 넘는 정품을 이벤트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해 120만원 정도에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조 상품이 가방·의류 등에서 홈·리빙 제품까지 확산되는 만큼 수입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으로 고가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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