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예비후보, 순천시장 출마...'화합' 단어 8번 언급 이채
입력: 2022.04.04 18:07 / 수정: 2022.04.04 18:07

시장 사퇴 후 10년 만에 3선 도전, "생태수도 본궤도 완성, 동부권 통합 메가시티 준비할 터"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홍철 기자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경선에 참여한다.

노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연향동 충효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사퇴) 10년만에 다시 원점에 서서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노관규, 깨끗하게 일은 잘했는데 안타깝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와 기대를 보내준 시민들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전제하고 '다른 훌륭한 후보들도 있지만 시민들의 눈높이에 제가 더 가깝다는 작은 믿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시장 재직 때)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그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성급함과 부족함에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숙해졌으니 화합하고 가슴넓은 순천시장이 되어 조금 더 따뜻한 순천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재직시 노조와의 갈등, 당시 국회의원과 불화, 시장직 중도 사퇴, 민주당 탈당과 복당, 잇따른 국회의원 도전 실패 등에 따른 일각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포용적 자세 전환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노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에는 '화합'이란 단어를 8번이나 언급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노 예비후보는 "소병철 국회의원과 기능과 역할 분담은 물론 화합을 통해 순천의 발전을 꾀하며 시의회와 시민단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견제와 감시를 받으면서도 시정 동반자로서 시정을 공유할 것이며 공무원과 공무원 노조와도 적극 소통하며 화합하겠다"고 밝힌 점도 그의 포용 노선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관규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완성 ▷동부권 3개시 통합 메가시티 준비 등 2가지 비젼을 제시했다. /유홍철 기자
노관규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완성 ▷동부권 3개시 통합 메가시티 준비 등 2가지 비젼을 제시했다. /유홍철 기자

노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완성 ▷동부권 3개시 통합 메가시티 준비 등 2가지 비젼을 제시했다.

생태수도와 관련 "제 손으로 시작했던 생태수도 순천이 구호만 남아있고 갈 길을 잃은 모습이다"고 말하고 "일자리, 출산과 보육, 교육, 문화, 주거환경, 에너지 등 모든 것을 생태수도 전략을 기준점으로 삼아서 풀어가야 하며 이는 (노관규가) 시간과 예산, 인력 낭비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가시티 준비와 관련, "순천, 여수, 광양이 서로 경쟁하며 자연스럽게 발전해 왔으나 지방소멸 시대를 맞아 위기에 직면한 만큼 (3개 시가) 잘할 수 있는 것들로 미래도시 기준을 세워서 통합 메가시티를 준비해 나가야 하는데 그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노 예비후보는 "여러분께서 도와주시면 시민들의 역량과 에너지를 모아 화합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일류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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