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지에 출마한 진보청년들①] 정의당 임아현 예비후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행복할 수 있는 동네만들고 싶다”
입력: 2022.04.04 17:44 / 수정: 2022.04.04 17:44
대구 동구 신천동・효목동을 지역구로 기초의회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임아현(만26세)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임아현 예비후보 / 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 동구 신천동・효목동을 지역구로 기초의회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임아현(만26세)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임아현 예비후보 / 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보수성지 대구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이 기초의회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정의당의 김성년 의원이 유일하게 대구 수성구의회에 입성했다. 오는 6월1일 치뤄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2030 청년들이 기초의회에서 풀뿌리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이어간다. <더팩트>는 이들 청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실현하고 싶은 풀뿌리 정치의 모습과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청년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떠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

대구 동구 신천동・효목동을 지역구로 기초의회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임아현(만26세)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청년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임아현 예비후보는 “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학습지 교사인 어머님과 건설현장의 노동자인 아버님이 사회안전망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환경에 계셨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정당’이 정의당이라고 생각해서 만19세때 입당을 했다”며 정의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또한 “정의당원으로 활동하면서 거대 양당의 권력 다툼속에서 차별금지법이나 중대재해기업 처벌법등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기초의회에서 부터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저는 내가 살고 있는 곳, 나고 자란 곳을 긍정하는 세상이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또래들이 일자리 찾아서 대구를 뜨고 있고 결국에는 서울이나 경기도권으로 옮기게 되는데, 그러면서 대구는 일자리도 없고 좋은 조건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내가 자라온 환경을 약간 부정하게 되는게 안타까웠다. 내가 나고 자란 곳에서 저는 행복할 권리를 되찾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다보니 마을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살고 있는 곳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인 효목동・신천동에서 하고 싶은 모델이 동구 안심 마을에 있는 ‘안심공동체’”라며 “안심공동체에서 하고 있는 대안교육 모델 같은 형태인 방과후 마을학교 ‘둥지’에서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1년반정도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는 아이들이 지역의 목공소에서 마을 주민에게 목공을 배우고 놀이터를 탐험하는등 아이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의 굉장한 행복한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신천・효목동도 이런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임아현 예비후보는 효목동・신천동에서 나고 자란 26살 청년으로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청년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의 사무국장으로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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