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배양국장 재직하며 회원국 정책 참여 활성화 등 기여...중미, 아프리카 후보와 경합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이 오는 6월 사무차장 선거에 출마한다. / 관세청 제공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관세청은 오는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관세기구 총회에 강태일 능력배양국장(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이 사무차장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18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관세기구는 관세 관련 국제협약 개정·신설, 과세가격 평가 방법․품목분류 결정, 불법부정무역 단속 공조 등을 통해 각국 관세 행정과 수출입 기업 등 무역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기구다.
5년 임기 선출직인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은 총회, 정책위원회 등 세계 관세기구의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 발전전략 등 주요 정책을 기획하며, 각국 관세당국 및 타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핵심 직위다.
강태일 국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출신으로 수출입통관, 관세 평가, 정보화, 국제협력 등 관세행정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쳐 2019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관세기구 고위직(능력배양국장)에 선출됐다.
강 국장은 능력배양국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원국의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해 랭귀지 펀드 증액, 데이터분석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기법 개발, 가상현실(VR)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강 국장은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관세행정 선진화, 관세·비관세장벽의 해소 등 국제 무역 원활화 및 교역 확대를 위한 세계관세기구의 역할 증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선거에는 강태일 국장 외에 중미(멕시코) 및 아프리카(카메룬) 후보까지 총 3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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