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 '내정설' 의혹
입력: 2022.04.04 09:28 / 수정: 2022.04.04 09:28

현직 국회의원 측근 내정 소문 파다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조직도 /공단 홈페이지 캡쳐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조직도 /공단 홈페이지 캡쳐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자리를 두고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현재 공석인 본부장 자리에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의 마지막 임기 인사로 현직 국회의원 측근이 내정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공단에 따르면 본부장 채용은 공고를 통해 지원한 지원자들 중 임원추천위원회가 2~3배수로 후보자를 추천, 임명권자인 김 구청장이 최종 임명한다.

그러나 현재 공단은 공석인 본부장 자리를 놓고 아직 채용공고 조차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분위기는 현직 국회의원의 측근인 A씨가 내정돼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특히 김 구청장이 6·1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진만큼 사퇴 전 빠른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공단 내부에선 나온다.

A씨는 현직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사무국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12월 사무국장직을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공단 관계자는 "공단 직원들 대부분이 공석인 본부장 자리에 김 구청장 측근 인사가 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기말 공천용 낙하산 인사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진행된 공단 이사장 채용과정이 전례 없는 임원추천위원회의 '후보자 3배수 추천'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본부장 자리도 예외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다른 공단 관계자는 "이사장 채용을 두고 임원추천위원회가 3배수 후보를 추천한 배경에 현 구청장을 의식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며 "본부장 인사에도 구청장 개입 의혹이 도는 만큼 비슷한 과정이 있지 않을까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A씨는 <더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본부장직은 채용공고를 통해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아직 공고 조차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공고가 올라와도 지원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