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말도 안 듣는 사학 재단...포항 동지고
입력: 2022.04.03 22:38 / 수정: 2022.04.03 22:38

우천통로 강풍에 견디도록 학생안전 우선하라 명령했는데..‘어쩌라고’

지난2020년 여름 강한 태풍으로 포항 해양과학고등학교 옥외 구조물인 우천 통로가 기둥 채 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오주섭기자
지난2020년 여름 강한 태풍으로 포항 해양과학고등학교 옥외 구조물인 우천 통로가 기둥 채 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오주섭기자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경북교육청이 도내 각 급 학교 옥외구조물 공사에 대한 시정 명령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포항지역 사학재단과 부실공사 의견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경북교육청는 지난2020년 10월6일 경북도내 각급 학교에 교내 옥외물 기초 설치시 강풍에 대한 구조계산을 통해 기초 크기 장착물, 앵커직경 및 길이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해 설계도면 시방서에 상세히 명기해 공사를 추진하라 시행명령을 내렸다.

이후에도 교육청은 우천 통로등 옥외구조물이 강풍에 의해 기초 뽑힘 현상 발생을 막기위해서는 구조물 기둥에 대해 기초 텃파기를 50cm 이상 한 후 고정을 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포항 사학재단인 동지고등학교가 지난2월 우천 통로 공사를 하면서 강풍에따른 피해를 예방하라는 시정명령 이전대로 공사를 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경북교육청제공
포항 사학재단인 동지고등학교가 지난2월 우천 통로 공사를 하면서 강풍에따른 피해를 예방하라는 시정명령 이전대로 공사를 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경북교육청제공

하지만 포항 사학재단인 동지고등학교는 지난2월 우천 통로 공사를 하면서 이를 어기고 시정명령 이전대로 공사를 했다.

동지고 측은 우천통로를 공사하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달랑 프레이트 판 하나 설치 후 나선형 앵카 4개만 고정한 후 작업을 마친것으로 드러났다.

강풍이 불 경우 기둥이 힘을 버티지 못해 뿌리 뽑힘 현상으로 위험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설계대로 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뭐, 어쩌라고’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2020년 여름 강한 태풍으로 포항 해양과학고등학교 옥외 구조물인 우천 통로가 기둥 채 뽑혔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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