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30곳과 ChargeLink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협약식을 가졌다. / 한전 제공 |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이 국내 유수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들과 충전사업 협의체를 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올해 하반기까지 기존의 서비스에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충전 편의 기능이 더해진 'ChargeLink 2.0'을 출시한다.
아울러 'ChargeLink 얼라이언스' 파트너사와 협력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에너지, 휴맥스EV,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30개사가 동참한다.
'ChargeLink'는 로밍 충전을 중개하는 한전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지난 2020년 13개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전은 추후 40개 기업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B2B 충전사업의 범위가 공용 충전기로 한정됐으나 충전업계와의 상생 협력 등 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아파트용 충전기까지 확대했다.
충전사업자들은 공용 충전기 2,652기 외에 추가로 아파트용 충전기 6,749기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전이 운영 중인 모든 충전기(9,401기)를 대상으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충전사업자는 고품질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소비자는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ChargeLink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는 현재 정부에서 진행 중인 충전기와 운영 시스템 간 통신규격 국가 표준화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 협력한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충전서비스 기업들이 힘을 모아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간다면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전기차 충전사업 생태계도 크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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