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람과 자연·문화가 함께하는 신천 프로젝트 본격 추진
입력: 2022.04.03 12:37 / 수정: 2022.04.03 12:37

역사문화 공간조성,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 스마트신천으로 구분...1040억원 투입해

대구시 신천프로젝트 수변생태공원 조감도 / 대구시 제공
대구시 신천프로젝트 수변생태공원 조감도 / 대구시 제공

[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 대구시는 사람과 자연·문화가 함께하는 수변공간으로의 변신을 추진하는 신천 프로젝트와 관련해 4월 중 신천 수생태 다양성과 건강성 회복 등 생태복원을 위해 낙동강 물을 통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신천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총사업비 1040억원을 투입해 가창교부터 금호강 합류부까지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조성,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 스마트신천으로 구분해 ‘신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천프로젝트의 초석이 되는 ‘생태유량공급사업’은 2020년 2월에 착공했으며 이달 말경 낙동강 물을 신천에 흘려보내고 종합 시운전을 거쳐서 오는 8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신천으로 낙동강 물(BOD기준, 수질 1등급)이 하루 10만 톤이 공급되면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제거는 물론 시민들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수질’로 개선됨과 동시에 생태 용량 확장을 통한 하천생태 유지와 복원을 기대하게 된다.

이를통해 조선시대 대구판관 이서가 신천에 이공제를 쌓아 물을 다스린 치수(治水)사업이 시작된 이후 낙동강 물의 공급을 통해 신천 수변공간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수(利水)사업의 기반으로써 도시와 자연 사이를 흐르는 신천의 새로운 물결의 역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시는 생태유량 확보 후 신천에 맑은 물을 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인 ‘보 및 어도개선사업’으로 상·하류의 단절된 생태물길을 연결하고, 이달 착공하는 ‘저수호안 개선사업’ 등을 통해 어류 서식환경과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수달의 서식 환경도 크게 개선돼 수생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천의 자연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신천의 생태용량 확장을 토대로 역사·문화공간과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사업, 그리고 스마트신천을 향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해 지나가며 바라보는 신천에서 시민들이 걷고 머물며 보고 즐기는 신천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 추구한다.

역사·문화공간은 신천과 금호강 합류부 철새도래지에 역사·문화를 연계해 자연을 관찰하고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침산낙조체험마당’을 조성하고, 대봉교 상류 좌안둔치의 기존 소나무 군락지와 신천의 역사자원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사문화마당을조성할 계획이다.

활력있는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최근 정상영업을 재개한 칠성야시장의 활성화 및 ‘칠성별빛광장’ 조성을 함께 추진한다.

또 교량하부의 노후 벽면과 동신교·수성교 조명설치 등 교량경관을 개선하고 야외문화 공연을 위한 수변 무대도 조성한다.수변공간 접근성 강화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동신교와 신천 둔치를 연결하는 조망형 보행 육교는 올해 준공하고, 신천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웹을 구축해 스마트신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프로젝트의 초석인 생태유량공급으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생태·문화·관광 자원화를 위한 신천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대구의 젖줄인 신천을 활력이 넘치도록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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