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한강하구 군막사가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하면서 시민에게 돌아왔다.
고양시는 행주외동과 신평동에 소재한 군막사를 리모델링해 ‘한강방문자센터·신평예술창작소’로 탈바꿈시켰다.
행주·신평 군막사는 한강하구 철책선을 따라 설치된 초소에서 경계 작전에 임하던 병사들의 생활관이다. 2018년 군부대가 완전히 철수함에 따라 행주-일산대교간 군시설물과 함께 지자체로 인수인계 됐다.
시는 군시설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한강하구를 생태역사관광벨트로 조성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2018년 경기도 정책공모에 제안해 대상을 받았다. 공모 선정으로 국비 35억원 도비 50억원 시비 55억원 등 총 1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시는 신평 군막사를 포함한 4개 군막사를 리모델링해 시민 공간으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행주 군막사는 한강관리 사무실 및 석양카페를 갖춘 방문객 휴식 공간인 ‘한강방문자센터’로 탈바꿈 했다. 신평 군막사는 지역 예술인의 문화 창작 활동 공간인 ‘예술 창작소’로 재탄생해 시민에게 공개됐다.
시 관계자는 "고양 한강하구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 대덕생태공원 등의 생태자원과 행주산성 등의 역사자원을 두루 품고 있다"며 "한강이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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