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행 KTX 행신역 출발..."첫! 기적 울리다"
입력: 2022.03.31 15:13 / 수정: 2022.03.31 15:36

첫차 오전 7시 33분 출발, 하루 2회 운행...강릉 일일 여행 가능

고양시 행신역에서 KTX 강릉선 열차가 31일 오전 7시 33분 첫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고양시 제공
고양시 행신역에서 KTX 강릉선 열차가 31일 오전 7시 33분 첫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고양시 제공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KTX 강릉선 열차가 31일 오전 7시 33분 고양시 행신역에서 첫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

강릉선은 2017년 운행을 시작한 후 행신동 수도권철도차량기지에 정비한 뒤 출발했지만 승객을 태우지 않았다. 서울역이 출발 기점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지역 주민들은 강릉선을 타기 위해 서울역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감내해 왔다.

이에 고양시와 경기북부 주민들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코레일에 강릉선 행신역 출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해 고양시민들은 'KTX 행신역 발 강릉선 지정 범시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2월 이재준 시장과 한준호 의원이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게 4만8000여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강릉선 행신역 출발을 강력히 요구했다.

드디어 3월 31일 강릉선의 출발 기점이 서울역에서 행신역으로 바뀌고 첫 열차가 출발했다.

강릉행 첫 열차는 오전 7시 33분 행신역을 출발해 오전 10시 1분 강릉역에 도착한다. 막차는 오후 9시 28분 강릉역을 출발해 11시 49분 행신역에 도착한다. 하루 2회 운행한다. 강릉여행이 하룻만에 가능해 졌다.

시 관계자는 "행신역은 열차 50여회 정차하고 이용객이 약 4천여 명에 달한다"며 "강릉선 2회 운행은 적은 횟수일 수도 있지만 코레일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배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열차에 오른 이재준 시장은 "역사적인 운행 첫날 강릉선 열차에 탑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강릉선 열차 운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고양시민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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