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18주년...국민 1인당 17번 태우고 반나절 생활권 이끌어
입력: 2022.03.31 12:14 / 수정: 2022.03.31 12:14

수혜지역 전국 확대...20개 역⟶ 66개 역

KTX가 올해로 개통 18주년을 맞았다. / 코레일 제공
KTX가 올해로 개통 18주년을 맞았다. / 코레일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2004년 4월 1일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올해로 개통 18주년을 맞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가 18년간 전국 8개 노선에서 8억 8659만명을 태우고 5억 5465만㎞를 운행했다고 밝혔다. 5000만 국민이 한 사람당 17번 이상 KTX를 탄 셈이고, 약 4만km인 지구 둘레를 1만 387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운행을 시작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전국 각지로 넓혀 2010년 경전선(서울~진주), 2011년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2015년 동해선(서울~포항), 2017년 강릉선(서울~강릉), 2021년 중앙선(청량리~안동), 중부내륙선(부발~충주)이 차례로 개통됐다.

최고속도 300㎞의 KTX 등장으로 서울과 주요 도시를 2시간 대로 연결하며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5분, 포항까지 2시간 16분, 마산까지 2시간 57분, 강릉까지 1시간 49분이면 갈 수 있다. 용산에서 광주송정은 1시간 30분, 여수엑스포는 2시간 44분 걸린다.

KTX 개통 18주년 인포그래픽 / 코레일 제공
KTX 개통 18주년 인포그래픽 / 코레일 제공

하루 운행횟수는 358회(주말 기준)로 개통 초기 132회에 비해 2.7배 이상 늘었고, 20개였던 KTX 정차역은 66개가 됐다. 운행노선은 2개에서 8개로 늘었다.

하루 이용객은 7만 2000명에서 2019년 18만명으로 2.5배까지 늘었다 2020년부터 지속된 코로나 상황으로 지난해에는 일평균 13만 8000명 수준에 머물렀다.

하루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역은 5만 5000명(‘21년 기준)이 넘게 타고 내린 서울역이며, 이어 동대구역이 일평균 약 2만 4000명, 광명역이 2만명으로 집계됐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KTX의 300km 속도는 시간과 공간을 압축했으며 관광, 비즈니스, 새로운 생활권을 탄생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해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18년간 KTX를 응원해주신 국민들의 성원과 운영 노하우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세계적인 교통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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