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원 투입 2024년 준공 예정
천안 서북구문화원이 50년만에 성환문예회관으로 신축 이전한다. 성환읍에 위치한 현재 서북구문화원 모습 / 더팩트DB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의 서북구문화원이 50년 만에 신축 이전한다.
천안시는 지난 28일 ‘서북구문화원 이전 등 신축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서북구 문화원의 신축 이전을 결정했다.
서북구문화원은 1963년 성환문화원으로 설립돼 1972년 현 위치인 성환읍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50년간 사용하면서 건물의 노후화와 275.88㎡에 불과한 협소한 장소로 인해 지역민을 위한 각종 문화 강좌 등의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한차례 신축 이전이 무산된 바 있다. 2019년 남서울대학교가 서북구문화원과 같은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으로 주민들에게 사회적 기여를 하겠다며 서북구문화원 신축부지 기부 의향서를 천안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2년여간 토지 기부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최종 결렬되면서 신축 이전도 물거품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한자치행정연구원에 ‘서북구문화원 이전 등 신축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하며 새로운 대안 찾기에 나서 신축 이전을 결정했다.
용역 결과 서북구문화원의 신축 이전 장소는 성환문예회관 내 부지로 결정됐다. 성환문예회관 부지가 시유지인 만큼 토지 매입 부분에서 큰 장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지어질 서북구 문화원은 1584㎡로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사업비는 69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현재 서북구문화원 부지와 건물은 천안시에 기부채납된다.
시는 행정 절차를 걸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준공한 뒤 이전할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전 부지가 시유지이기 때문에 토지 보상 등 공사 지연의 위험 부담은 없다"며 "올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여름이면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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