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차기 경남도지사에 제안하는 기후공약은?
입력: 2022.03.30 16:17 / 수정: 2022.03.30 16:17

경남기후행동, "도지사 제1의 책무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3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기후공약을 제안했다./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제공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3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기후공약을 제안했다./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제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많은 도지사 후보들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경제성장을 약속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기후위기 대응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3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 특히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은 기후공약을 반드시 수용해 경남도민을 보호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많은 예비후보들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진해신항 건설, 메가시티 건설 등등 대규모 토목공사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말로는 탄소감축을, 행동으로는 탄소 대량 배출을 공약한다. 그리고 표를 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생활 행태를 바꿔야 한다. 많이 생산하고 많이 소비하는 성장 일변도의 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도지사의 제1의 책무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 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들에게 기후공약을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공약으로는 '2030 탄소 감축 목표 2018년 대비 50% 감축',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발전 비중 40% 확대', '욕지도 풍력 재검토', '에너지진단 및 설비 보완 지원', '출퇴근 시 시내버스 무료화', '자전거 도로 확대', '화석연료 발전 중단',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위원회 설치' 등을 내세웠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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