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 '봄바람 순례' 광주에서 노동 불평등 외쳐
입력: 2022.03.29 17:26 / 수정: 2022.03.29 17:26

문정현 신부 봄바람 순례...광주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가 봄바람 순례로 광주를 찾아 시민단체와 이야기 마당을 가졌다.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가 '봄바람 순례'로 광주를 찾아 시민단체와 이야기 마당을 가졌다.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89)가 29일 봄바람 순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3월 15일부터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 봄바람’으로 전국을 돌고 있는 문 신부는 ‘빼앗긴 노동, 인권, 생태, 평화의 새바람, 봄바람, 일어나, 함께 해요.’ 라는 구호로 노동, 인권, 생태, 평화를 위한 투쟁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9일 광주를 찾은 문 신부는 오전에 518묘역을 참배하고, 오후 2시에 광주 YMCA 무진관에서 광주시민사회단체와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 문 신부는 “제주 강정에 12년째 살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등의 문제에서는 완전히 미국에 종속되어 미국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고 살고 있다”라고 하고 “IMF 이후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문제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며 불평등한 노동문제를 걱정했다.

이어 “몸이 허락하는 대로 찾아 다니면서 군사기지 문제, 노동자들의 삶이 빼앗기는 문제들을 극복하게 위해 40일 순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 신부는 1974년 정의구현사제단 결성에 앞장서고 박정희 군사정권 때부터 독재에 저항하면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강정 해군기지 반대 투쟁 현장을 14년째 지키며 노동, 인권, 생태, 평화 문제와 관련하여 일관된 기준과 원칙으로 싸워왔다.

한편, 이번 봄바람 순례는 30일 목포, 31일 하동 등을 거쳐 4월 30일에 종착지인 서울에서 ‘다른 세상을 만드는 4·30 대회’를 열고 마무리 할 예정이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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