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청장, 국힘 갑을 후보군 난립…1대1 구도로 '교통정리 윤곽'
입력: 2022.03.29 15:42 / 수정: 2022.03.29 15:42

갑, 정재관 전 금정구 부구청장 VS 을, 김영욱 전 부산시 부의장…당협위원장들 측근 대결 구도

부산의 표심 바로미터 격인 부산진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의 경쟁구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의 표심 바로미터 격인 부산진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의 경쟁구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부산진구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의 표심 바로미터 격인 부산진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의 경쟁구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대선 승리 이후 보수 우세 형국으로 번지는 이 지역구에선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구청장 출마를 위한 국민의힘 인사들의 행보가 줄을 이을만큼 난립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갑과 을지역으로 나뉘는 이 지역의 경우 당협위원장들의 의중이 경선 구도에 크게 반영될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따라 후보들 간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듯한 양상을 띄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갑과 을 지역 당협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들 간 '1대1'구도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정재관 전 금정구 부구청장은 29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진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부구청장은 갑지역 당협위원장인 서병수(5선) 의원의 최측근이다. 부산진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까지는 국민의힘 부산진구갑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앞서 서 의원은 참신한 인재 영입의 당내 목소리에 따라 갑지역의 후보로 부산시 고위 공무원을 신인 정치인으로 영입하려 시도했으나, 정작 당사자의 의지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와중 또 다른 행정 전문가인 정 전 부구청장을 인재로 발굴했다.

을지역구 당협위원장인 이헌승(3선) 의원은 일찌감치 김영욱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과 친분이 있다. 실제 김 부의장은 대선 당시 때 이 의원과 함께 유세를 함께 펼치며 지역구를 다져왔다.

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부의장은 4년 전 선거에서 서은숙(민주당) 구청장에게 1만8944표 차이로 석패한 뒤 부산진구청장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

정치 이력만 놓고 보면 을 지역의 김 전 부의장이 갑지역의 정 전 부구청장보단 인지도가 높다.

다만 김 전 부의장의 경우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본선 진출시 갑지역서 거주하는 현직 서 청장과의 표심 대결엔 물음표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부의장은 경선 이후 정 전 부구청장과의 원팀을 이끌어야 하는 숙제도 함께 안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힘에선 황규필 전 자유한국당 원내행정국장, 박석동·이대석 전 부산시의회 의원 등 인사들 또한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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