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나 산모와 신생아 등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충북소방본부 제공

[더팩트 | 청주=김아영 기자] 충북 청주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 일부와 차량 10대 등을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9일 오전 10시 9분께 청주 서원구 한 산부인과 신관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신관에서 시작한 불이 구관과 본관으로 옮겨붙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병원 직원 70명, 산모 23명, 아기 23명, 일반환자 6명 등 모두 122명이 있었다.

병원 직원과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전원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산모와 아기 등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산모와 아기 등 35명도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다행히 중상자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0여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신관과 구관, 본관을 비롯해 인근 모텔, 차량 10대를 태운 뒤 3시간 10분여 만에 꺼졌다. 모텔 투숙객들도 모두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에서 '펑'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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