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00억 들여 가로림만·근소만 갯벌 식생 복원
입력: 2022.03.29 14:26 / 수정: 2022.03.29 14:26

해수부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 선정 

해양수산부의 ‘2022년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로 서산 가로림만 해역이 선정됐다. / 서산시 제공
해양수산부의 ‘2022년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로 서산 가로림만 해역이 선정됐다. / 서산시 제공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의 ‘2022년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로 서산 가로림만 해역(팔봉면 덕송리, 대황리, 양길리 일원)과 태안 근소만 해역(소원면 법산리·근흥면 마금리 일원)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탄소 흡수 능력 강화를 위해 갯벌에 내염성이 강한 염생식물 군락지를 복원,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해양생물 서식지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 유치로 서산 가로림만 해역 및 태안 근소만 해역에 2025년까지 4년간 각각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서산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하천(양길천)과 연접해 하구 생태계가 발달한 갯벌 내에 칠면초 등 자생하는 염생식물 군락지를 확대 조성하고 주변에 해양 생태체험을 위한 생태 탐방로와 조망대를 설치한다.

‘건강한 바다, 해양 생태 관광거점, 지역 상생 발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상승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태안 근소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뛰어난 자연 경관과 해수 유통으로 염생식물의 자생 환경 조건이 갖춰진 근소만 내 폐염전 등을 활용한 염생식물 씨앗 은행 공원과 여유길 공간을 조성한다.

갈대·퉁퉁마디·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의 전국 확대를 위한 육묘장 역할을 할 예정이며, 사계절 주제 탐방로와 산책길을 조성해 인근 남면에 건설 중인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윤진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는 서해안을 따라 잘 발달한 ‘한국 갯벌’의 최중심 지역으로 탄소 흡수 기반 확대와 해양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를 매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 외에 추가 등재와 세계자연유산 통합 관리 거점 조성을 목표로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 해양생태계 서비스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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