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심리상담·코칭 지원
  • 김성서 기자
  • 입력: 2022.03.29 12:59 / 수정: 2022.03.29 12:59
인게이지 플랫폼 활용…4월 시범 운영·6월 본격화
황현태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이 29일 대전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황현태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이 29일 대전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심리상담·코칭에 나선다.

교육청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진행하던 온택트(On tact) 방식의 상담에서 메타버스 시스템을 활용해 시공간의 한계를 넘은 유택트(U-tact) 상담시스템을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심리상담·코칭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자가 가상현실 공간에서 아바타로 참여,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특히 컴퓨터가 만들어 낸 가상의 환경을 사람의 모든 감각을 통해 인지, 현실에서 회피하는 공간과 역할을 가상현실 아바타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나 트라우마 같은 정서 문제를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에서의 심리상담·코칭을 위해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 네트워크, 아바타가 필요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인게이지(Engage)’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고, 디바이스는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 표시장치인 HMD(Head Mounted Display)의 일종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활용한다.

내담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인 아바타는 정체성 표현과 익명성 보장으로 내담자가 현실보다 안전감을 느끼며 상담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드러내고 싶지 않은 깊은 내면의 문제나 위중증 사례의 해결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메타버스 심리상담·코칭을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후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메타버스 상담 신청은 교육청 에듀힐링센터 홈페이지나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가능하다.

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센터의 유택트 심리상담·코칭시스템 개요도. /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센터의 유택트 심리상담·코칭시스템 개요도. / 대전교육청 제공

상담 후 관리를 위한 ‘AI 힐링 앱’ 개발도 추진된다. AI 힐링 앱은 개인의 심리상담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AI의 맞춤형 힐링 콘텐츠로, 전문가에 의해 검증된 양질의 신뢰성 높은 힐링 콘텐츠를 제공해 정보의 신뢰도 문제와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에 의한 인지 오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현태 교육국장은 "유택트 심리상담·코칭 시스템 가동을 통해 교육가족의 몸과 마음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교직원에 대한 교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본인을 나타내는 것을 꺼려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아바타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쉽게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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