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 가동하겠다"...지역민, "절대 불가"
입력: 2022.03.28 20:02 / 수정: 2022.03.28 20:02
전남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 전경 / 나주=이병석 기자
전남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 전경 / 나주=이병석 기자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여러 이유로 장기간 멈춰 선 전남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의 가동 정상화를 예고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난은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이하 발전소) 가동의 불가피성을 비롯한 지역 상생 의지 등을 골자로 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난은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2월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함으로써 발전소 가동에 대한 적법성과 공익상의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가동에 따른 막대한 적자 등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재무적 어려움으로 발전소 운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여건"임을 호소하면서 "오는 29일부터 발전소를 정상 가동할 예정"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함은 물론, 관계 기관 등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3일 SRF 열병합 발전소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처분 취소소송과 관련한 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항소심 판결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나주시는 한난이 발전소를 정상 가동할 경우 과태료 부과가 가능한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주 SRF사용저지 공동대책위원회'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오는 30일 나주혁신도시 빛가람 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SRF 발전소 가동저지 나주시민 총궐기 집회'를 열고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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