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청장 자리 두고 국민의힘, '단수 공천'할까?
입력: 2022.03.25 16:19 / 수정: 2022.03.25 16:19

보수성향 짙은 동래구, 민주당에선 현직 김우룡 구청장 '유력 후보'

동래구청 전경. /동래구청 제공.
동래구청 전경. /동래구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에서도 보수색이 뚜렷한 지역으로 동래구의 수장을 뽑는 자리를 두고 국회의원의 의중에 따라 후보군이 확 좁혀질 수 있다.

대선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부산 평균 득표율(58.25%)보다 59.78%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의 부산 평균 득표율(38.15%)보다 2.47% 적은 36.62%로 나타났다.

'대선 성적표'에서 보듯 동래구 역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만큼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간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선 권오성(61) 전 시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채비에 나서 지역 민심을 훑고 있다.

최근 임삼섭(64) 안락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장준용(56) 부산시 동래구체육회 회장도 경선 전선에 가세했다.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김희곤 의원은 "도덕성 문제, 해당 행위 등을 한 사람은 공심위서 걸러질 것이다"며 "젊고 역동적인 동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당 역시 경선 기조 방침을 세웠으나,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당협위원장의 전략적 판단도 존중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김희곤 의원의 의중에 따라 국민의힘 동래구청장 본선 진출자가 가려질 수 있다는 시각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이진복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 의원은 지역구를 다지며 자신의 정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경선은 40년 동안 박관용(6선) 전 국회의장과 이진복(3선) 전 의원 그리고 김희곤(초선) 의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박관용 사단 체제'에 대한 피로감을 걷어내기 위한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우룡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김문기 시의원과 주순희 구의회 의장, 하성기 구의원 등이 거론된다.

그럼에도 보수성향이 짙은 동래구에서 그나마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는 김 청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는 "선거도 선거이지만 코로나 19 시국에 주민들의 안전을 1번으로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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