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지방선거 출마 줄이어
입력: 2022.03.25 14:27 / 수정: 2022.03.25 15:57

박완주 의원실 안석준·구형서, 이정문 의원실 박종갑 등 광역 기초의회 입성 타진

천안지역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잇따라 6.1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석준, 구형서, 박종갑 예비후보 모습 / 더팩트DB
천안지역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잇따라 6.1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석준, 구형서, 박종갑 예비후보 모습 / 더팩트DB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지역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잇따라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현역 시도의원들과의 치열한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6.1지방선거에 천안지역으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들은 4~5명 가량이다.

이들은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쌓은 전문성과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 국회의원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점으로 광역과 기초의회 입성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24일 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의 안석준 전 보좌관이 충남도의원 천안 제7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7선거구는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연 도의원의 지역구로 김 의원이 시장에 출마해 현역과의 공천 경쟁은 피하게 됐다.

안 예비후보는 ‘나를 닮은 도의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청년층이 많은 백석동의 표심을 잡겠다는각오다.

그는 "지난 8여 년 간 국회와 지역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은 경험을 통해 오로지 일로 보답하며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국회의원을 보좌했던 구형서 전 보좌관도 같은 날 천안시 제4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천안 제4 선거구에는 현역인 이공휘 도의원의 출마가 예상돼 치열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구형서 예비후보는 ‘더 행복한 불당, 더 가치 있게! 준비된 젊은 일꾼’을 슬로건으로 박 의원과 4년간 일하면서 쌓은 국비 확보 등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불당동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불당은 구도심과 신도시가 어우러져 있는 천안시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일해 본 젊지만 숙련된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의원으로는 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실의 박종갑 보좌관이 지난 24일 자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2년간 양승조 국회의원과 윤일규 국회의원, 이정문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그는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의 지역구였던 자 선거구로 출마한다. 황 의장의 천안시장 출마에 따라 현역과의 공천 경쟁을 피하게 됐지만 무주공산인 만큼 당내 출마 예정자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한 전망이다.

그는 "천안 발전을 위해 보다 더 전문성 있는 시의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욕구가 많다"며 "초심으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원하는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실 길경덕 비서관이 충남도의회 천안 3선거구 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3선거구는 같은 당 정병기 충남도의원이 활동하고 있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박완주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배성민 후보와 박찬우 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의 권오중 ·이은상 후보가 천안시의회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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