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경찰서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 전했다.
25일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 사가 입주 환영 행사에서 소주병를 던진 A(47)씨에 대해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낮 12시 18분쯤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미리 준비해온 소주병을 던졌다. 해당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근처에 떨어져 깨졌으며 안에는 액체가 들어 있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고 , 자신이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라고 주장했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 측은 A씨가 인혁당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인민혁명당 사건은 1960~70년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지하조직이 한국의 국가변란을 기도했다고 발표된 사건이다. 피고인들은 1975년 4월 8일에 대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후 18시간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이후 2002년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는 인혁당 사건이 조작된 사건이라고 발표하면서 2008년 사법부는 피고인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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