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단백질 신규 조절인자도 규명
김기영 교수 연구팀이 루게릭병 원인 단백질을 발견했다. / 순천향대 제공 |
[더팩트 | 아산=김아영 기자] 충남 아산 순천향대는 김기영 교수 연구팀이 루게릭병 발병 원인 단백질과 이를 조절하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루게릭병 환자의 신경세포에서 발견되는 FUS 단백질 등 비정상적인 세포질 응집체가 축적되면 신경세포가 손상돼 퇴행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대한 수많은 연구에도 원인 단백질이 어떻게 응집체를 형성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액체-액체 상전이를 통한 FUS 단백질 응집체 형성에 '글루타치오닐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와 함께 신규 조절인자인 글루타치온-전이효소가 FUS 단백질의 글루타치오닐화 조절을 통해 응집체 형성을 억제, 신경세포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초파리 모델과 생위 신경세포를 통해 증명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디벨롭멘탈 셀(Developmental Cell)'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와 미국·일본 국제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기영 교수는 "최초로 글루타치오닐화라는 새로운 단백질의 변형 과정이 어떻게 루게릭병 발병 과정에 관여하는지 규명해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와 효과적 치료제 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게릭병 발병 과정에서 원인 단백질 응집이 촉진되는 원리. / 순천향대 제공 |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