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24일 "전국 낙농가들이 농식품부의 일방적 낙농대책 추진을 반대하며 국회앞에서 천막 농성 투쟁을 벌인지 37여일이 지났지만 정부 관계자 어느 누구도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채 방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사료값 폭등, 과도한 우유 유통마진을 해소하지 않고 낙농진흥회 공기관화 추진을 통해 시장의 약자인 선량한 낙농가의 희생만을 담보하는 정책은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도 위배되는 정책"이라며 "새정부에서 생산비 연동제 제도의 근간을 유지하고 낙농가와 합의를 통해 낙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최근 사료값 등 생산자물가 폭등과 유업체의 마이너스쿼터제 운영으로 인해 올해 원유생산전망치(농촌경제연구원)가 2020년대비 7%나 감소한 195만톤으로 심각한 우유 부족사태를 겪었던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수준이다.
홍 의원은 "최근 목장 폐업이 67%나 증가할 정도로 낙농가의 우유 재생산 대책이 시급한데도 농식품부 장관은 생산비 연동제를 폐지하고 정상 쿼터를 삭감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만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쌀 시장격리 역공매 추진, 양파 수급정책 실패 등 문재인 정부의 불통 농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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