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의 하드웨어격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충남도는 24일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 착공 및 안전 기원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양승조 지사와 박완주 국회의원, 산업부 최우석 국장, 박상돈 천안시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기승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은 LCD 시장을 중국이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해 디스플레이 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과 R&D로 나뉘는 이 사업은 2025년까지 7년 동안 총 528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사업 목표는 △디스플레이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이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159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건립한다.
도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이 정상 가동하면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 5년, 기술 격차 3년 이상 확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고, 도내 248개 디스플레이 기업을 비롯한 국내 1060여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특허출원·등록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 고용 7567명, 생산 1조547억원, 부가가치 4066억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디지털 대전환과 산업생태계 격변 속에서 디스플레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아갈 핵심 분야"라며 "디스플레이 강국 대한민국이 미래를 주도해야 하고 그 혁신을 충남이 앞장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혁신공정센터는 충남이 디스플레이 메카로 재도약 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산·학·연, 민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발굴하고 기업 연구 개발과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를 지원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허브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디스플레이산업 매출액은 2020년 기준 245억달러로 국내의 54%, 세계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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