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문제가 대전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24일 기자브리핑에서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짓는 것은 4년 전에 공약했던 것으로 사업이 집행되는 단계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장 인근 부지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사업 초기 검토했던 사안으로 공간 협소와 재정 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사업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박용갑 중구청장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로 운동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대학교에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 중인 육상경기장이 4월부터 사용 가능하다"며 "시설 개선 중인 대전대 운동장도 9월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남은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해 기간을 단축하고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밭운동장 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중구청장을 비롯해 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장우·정용기 전 국회의원,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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