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익명기부 끊겼단 소식 접하고 기부 바통 이어받은 릴레이 기부
22일 익명의 기부천사가 동구에 20kg 백미 100포를 보내왔다./ 동구청 제공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동구는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해부터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기부천사'가 지난 22일 세 번째 나눔을 실천해왔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부천사는 지난 5년 동안 백미 기부를 이어온 익명의 후원자의 선행 소식이 끊겼다는 기사를 접하고 본인이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부터 릴레이 선행을 베풀고 있다.
2021년 11월을 첫 번째로 22년 1월에 두 번째 이번이 세 번째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동구의 돌봄 이웃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전남 영광에 소재한 정미소를 통해 20㎏들이 백미 100포(700만원 상당)를 동구에 전달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동구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돌봄 이웃에게 기부해 달라고 매년 쌀을 보내왔으나 21년을 끝으로 기부는 끊겼다.
이 소식을 접한 다른 기부자가 릴레이 선행을 나서면서 훈훈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을 하고 있다는 기부자는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한편 쌀을 전달받은 동구는 사회복지시설, 공동생활가정, 저소득가정에 고루 나눌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에게 감사드리며, 기부해 주신 백미는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 라고 말했다.
kncfe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