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트렌드 이어 '경제 살리기' 중심 공약 쏟아져
국민의힘 차주목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창원시 진해 해군 시설전대와 헬기장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차주목 선거사무소 제공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오는 6월 1일 치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0일 남았다. 당내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질 것을 의식한 탓인지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차주목 예비후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 진해 해군 시설전대와 헬기장 이전'을 공약했다.
차 예비후보는 "진해 해군 시설전대와 헬기장 이전을 통해 소음과 고도제한 규제를 풀고, 해군과의 협조를 통해 현재 시설전대 부지에 민∙군 관련 시설을 조성해 대한민국 해군시설 안보체험 및 체류형 해양관광의 최고 명소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창원-함안 통합을 통한 창원특례시 기반 마련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이어 그는 군사시설로 단절된 진해 서부권 원도심과 동부권 신도심간 연결로 도심활력을 증진시키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도시공간정책의 한계극복과 대 전환 마련을 통해 체류형 관광거점 및 안보관광의 중심지로, 진해를 한국의 시드니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어 차 예비후보는 "군사시설 이전부지 활용의 경우 소유권부터 개발권 등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는 만큼 이전에 따른 비용적 측면 뿐만 아니라 이전 후의 부지 활용방안, 파급효과 등 각 주체들의 이해관계를 명확한 협의를 통한 다양한 대안들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상규 창원시장 예비후보./김상규 선거사무소 제공 |
이날 김상규 예비후보는 "창원 재정을 튼튼하게, 투자는 신속하게, 일자리는 풍요롭게 만들겠다"며 '창창한 창원만들기' 공약을 알렸다.
김 예비후보는 "창원을 대한민국 1등 투자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규제 제로베이스는 물론, 투자유치 선제적 활동을 우선으로 하겠다"며 '창원시장 직속 규제개혁기구 신설' 등의 기업유치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또 그는 창원시와 민간 공동지능정보사회 '전략위원회' 신설을 통해 정보과학기술 및 신산업기반 구축 부서를 신설하고, '청년전담부서 신설', '전문기술 자격보유 은퇴자 창원전문기술위원회 활동' 등으로 임기 4년 내 일자리 2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획재정부 재정업무 관리관과 경제 심의관을 통해 재정부분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고, 조달청장을 역임하면서 기업활동 지원을 해왔기 때문에 재정에 대한 확실한 전략이 있다"며 "누가 창원시장에 경제를 살릴 후보인지 비교해달라"고 경제시장으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송병권 예비후보는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S-BRT를 즉시 취소하고 TRAM(트램, 노면전차)으로 변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창원시가 584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S-BRT는 보조 교통수단으로서 대중교통과 연계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인구 100만의 도시에서는 장래 교통계획이 될 수 없다"며 "혈세만 낭비하고 두 번의 공사기간 동안 시민불편만 초래할 뿐이다. 이를 다시 철거하고 그 위치에 결국 트램을 설치하여야 하므로 국민혈세와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트램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계획의 기본은 미래지향적이며 장래에 변화를 미리 예측해 그 대응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고 합리성을 추구해 목적을 달성하는데 가능한 최적의 수단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병권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S-BRT를 취소하고 TRAM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병권 선거사무소 제공 |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