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청장 자리 놓고, 민주당 '암울'…국민의힘 당내 경선 '집중'
입력: 2022.03.20 13:58 / 수정: 2022.03.20 13:58

민주당, 경선 분위기 올려 선거판 일끌 조짐도…국민의힘 백종헌 시당위원장 의중 눈치보는 후보들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중 금정구의 수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금정구 제공.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중 금정구의 수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금정구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중 금정구의 수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민주당 현역 구청장이 자리하고 있다하더라도 그나마 탈환하기 쉬운 지역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대선 정국을 거치며 부산 지역 16개구군 성적표가 나왔는데 금정구의 경우 윤석열 당선인은 60.70%, 이재명 후보는 35.64% 지지율을 얻었다.

부산 평균 민주당 지지율(38.15%)보다도 밑도는 수치가 나오자 민주당 입장에선 사실상 수성하기만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더군다나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지지율(36.82%)보다도 낮다.

텃밭 자체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선 현직 프리미엄을 들고 있는 정미영 구청장이 재선 가도를 위해 달릴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경선 분위기를 끌어올려 선거판을 이끌어가려는 민주당 내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난 지방선거 때 당내 경선서 한번 대결을 벌였던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구의원 경험과 함께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정종민(비례) 시의원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간 당내 경선 과정이 성사될 경우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를지 여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선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이 돌 만큼 예비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결국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당락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기저가 후보들 사이 깔려 있는 만큼, 백종헌 부산시당위원장의 의중이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선 정국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온 백 위원장은 부산시당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를 잘 이끌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렇듯 예비 후보들 간 당협위원장의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이순용 전 금정경찰서 서장과 김천일 구의원 두명의 인사가 선관위에 공식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이밖에 최봉환 구의장, 김재윤 구의원 등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지역에서 김세연 국회의원의 그늘 아래 오랫동안 민심을 훑어오다 승기를 꽂은 백 위원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정치 행보를 함께 할 인재 발굴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이런 연유로 지난 총선을 자신을 도운 인물과, 그나마 학연과 경찰 행정 경험을 지닌 이 전 서장이 살짝 언급되기도 한다.

아직 그렇다할 만한 결정을 하지 못한 백 위원장은 지역구 맹주로 자리잡기 위해 자신만의 정치 행보를 함께 펼칠 '러닝메이트'로 어떤 인물을 낙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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