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18년 넘게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대전 동구 천동중학교가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전 동구지역 민·관·정으로 구성된 ‘천동중학교 신설준비위원회’는 18일 대전 동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주민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전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천동중 신설에 힘을 실었다. 정상신 예비후보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물리적 공간"이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교육감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광진 예비후보도 "지역 주민들은 매년 선거마다 공약만 내세우고 흐지부지 사라져 희망고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교부지를 만들어놓고 지금까지 이 문제가 이어진 가장 큰 책임은 교육청에 있는 만큼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그간 LH, 교육청 등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흥초등학교 증축을 이룬 만큼 천동 인구 증가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의원실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2004년 천동2지구 내에 1만 3611㎡의 학교용지가 확보되며 설립이 예상됐던 천동중은 현재까지 유휴 부지로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 인근에는 앞으로 천동 3구역 3463세대, 신흥3구역 1588세대, 가오1·2구역 재건축사업, 대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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