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예방 일환, 시민 불편 해소·피해 방지 ‘총력’
정읍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로 조사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수도 관련 불편 사항은 상하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시 제공 |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정읍시가 최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지반침하(일명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선다. 노후관은 하수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배수 불량으로 침수 원인이 된다. 특히 땅 꺼짐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 2차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개량이 시급하다.
19일 시에 따르면 도심지 주요 도로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11억원을 투입해 정밀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6억4800만원을 투입해 태인면 일원 13.8㎞와 신태인읍(남부) 25.7㎞, 신태인읍(북부) 13.3㎞ 등의 노후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CCTV와 육안검사 등의 조사를 통해 하수의 흐름에 지장이 있거나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관로를 사전에 파악하고 문제가 발견된 구간은 긴급 복구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개량 효과가 확실한 관로 교체 위주로 시공하고, 지장물과 교통 영향 등 교체가 불가능한 곳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굴착 공법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비 확보를 통해 전면 또는 부분 보수를 실시하고 하수의 흐름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주기적으로 하수도 시설물 점검을 통해 하수 정체로 인한 악취가 있는 구간에 대해 준설작업을 실시해 시민의 보건 위생도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인근 주변 배수 개선사업을 통해 도로의 지반침하 예방은 물론, 노후 하수관 관리와 배수 개선 등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로 조사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수도 관련 불편 사항은 상하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9년 14㎞, 20년 55㎞, 21년 90㎞의 노후 하수관로를 조사했으며, 내년에는 70㎞ 구간의 노후 하수관로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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