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심재돈 "100조 플랜으로 쏠림·멈춤·막힘·소외도시 인천 바꾸겠다"
  • 지우현 기자
  • 입력: 2022.03.17 14:16 / 수정: 2022.03.17 14:16
17일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
심재돈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심재돈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소속 심재돈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뉴(NEW) 인천 100조 플랜'을 공약으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출신인 심 후보는 윤 당선인과 대검 중수부에서 여러 사건을 함께 맡으며 친분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경선 물결에 새로운 파장이 예상된다.

심 후보는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성장이 멈춰 있는 인천을 책임질 시장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대담한 꿈으로 뉴 인천을 이끌어 부자 시민이 사는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역사적 소임인 정권교체를 인천시민과 함께 이뤄냈다. 변화에 갈망하는 인천시민의 꿈이 고스란히 비쳐진 것"이라며 "윤 당선인과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동고동락하며 열심히 일해온 것처럼 이제는 대담한 꿈을 실현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은 쏠림도시, 멈춤도시, 막힘도시, 소외도시로 모든 동력을 잃어버린 도시"라면서 "공원녹지와 의료기관, 인구가 신도시에 몰린 비정상적인 쏠림에 놓여있고, 훌륭한 경제 인프라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저조한 지역발전지수와 상위권에 놓여있는 실업률이 인천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다를 앞에 두고도 진출이 막힌 항구 도시가 됐으며, 내륙으로도 발전이 막힌 산업도시가 돼 역대 시장들 모두가 외친 글로벌 중심도시는 허울에 그쳤다"며 "가구당 평균 자산도 인천은 전국 평균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실정으로 이 때문에 인천시민들 절반 이상이 수도권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 청년들은 저와 기성세대에게 이런 도시를 그대로 우리에게 물려줄 것인가를 묻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여는 청년도시로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가 내세운 '뉴 인천 100조 플랜' 공약은 △바다가 열려야 인천이 산다 △원도시 경인축에 숲세권 도시 조성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인천 △코로나19 유행을 가장 먼저 극복하는 인천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한, 두개의 부두를 열어 서는 인천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북항부터 내항, 남항까지 인천의 모든 바다를 열어 경제 활력을 넣을 계획"이라며 "창고와 공장으로 가득한 저부가가치 항만도 관광서비스 미래 지식산업으로 채워진 고부가가치의 항만으로 바꿀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1000억~2000억원을 들여 하는 생색내기식의 원도심 재생이 아닌 도시를 완전히 업그레이드 해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을 완전히 지하화 하고 상부 좌우 1km 규모에 숲길과 숲세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종~청라~북항~내항~남항~송도를 이어 서해 낙조를 따라 달리는 트램을 건설해 인천 남북을 연결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로 흘러가는 한 해 7000만명의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을 인천으로 오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지난 10년간 세상은 무섭게 변했지만 인천은 그대로 였다. 시장은 있었지만 비전을 만들고 실행해 나가는 시장은 없었다"면서 "저는 뉴 인천을 만들겠다는 대담한 꿈으로 100조 플랜을 구상했다. 이를 통해 부자 도시 인천, 부자 시민이 사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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