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소재 전력선 개발 착수…송전선로 신설 ‘NO’ 송전용량 ‘UP’
입력: 2022.03.16 13:42 / 수정: 2022.03.16 13:42
15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그래핀 섬유 기반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제조 및 연속생산(양산화) 기술 확보 공동 연구개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탁병환 (주)삼환티에프 회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김숙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유태완 (주)소노인터내셔날 대표 / 사진=한국전력 제공

15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그래핀 섬유 기반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제조 및 연속생산(양산화) 기술 확보 공동 연구개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탁병환 (주)삼환티에프 회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김숙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유태완 (주)소노인터내셔날 대표 / 사진=한국전력 제공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힘을 모아 송전 용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그래핀 전력선 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전날(15일) KAIST에서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제조와 연속생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삼환티에프, ㈜소노인더스트리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한전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원 발전 증가로 송전용량을 늘려 전력을 공급해야 하지만 송전선로의 추가건설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기존의 송전선로를 이용하면서 그래핀 전력선으로 교체해 송전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면 이 같은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쓰이는 송전선은 금속소재인 알루미늄과 강철로 구성된 알루미늄 강심 선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송전용량 증대가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다. 이에 금속 소재가 아닌 신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전력선 개발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전은 그 기술적 대안으로 그래핀 섬유 기반의 전력선 선재 개발과 대규모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화 한다.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전력선과 비교해 3배 이상의 송전용량 증대가 가능하며 무게도 가벼운 신소재 전력선이다.

한전은 그래핀 복합섬유 소재의 성능평가 기술을 비롯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KAIST는 그래핀 섬유 연속제조 복합화 및 섬유 연선제조 공정 개발을 맡게 된다.

아울러 ㈜삼환티에프와 ㈜소노인더스트리는 그래핀 복합섬유의 연속생산이 가능한 파일롯 플랜트를 설계·구축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그래핀 섬유를 활용한 전력선의 상용화는 기존의 전력선 대비 송전손실이 크게 감소 된다"며 "이는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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